경제 · 금융

[국내경제전망] 환율 1,300원대 안착여부에 촉각

환율, 금리, 물가 등 거시경제지표들이 안정을 되찾느냐 여부가 경제 운용의 관건이다. 세계 경제가 워낙 불안해 쉽지 않은 상황이다.국민ㆍ주택 합병 계약이 이 주안에는 결정돼 합병비율, 존속법인 등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은 이주에도 지난달의 하락세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금리, 물가 등 거시지표 관심=최근의 달러 강세가 세계적인 현상이어서 당분간 환율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에상된다. 엔화가 126엔대를 돌파한다면 원ㆍ달러 환율 역시 1,330원대 안착이 확실하고, 1,350원대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환율이 계속 오를 경우 수입 원자재 가격이 급등, 물가 상승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공공요금 억제 등을 통해 물가를 조절하려고 하겠지만 이익집단의 반발로 쉽지 않다. 6%를 넘었던 국고채 금리는 6% 중반에서 박스권 장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관들의 불안 심리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7%까지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ㆍ주택 합병비율 결정될 듯=당초 3월말까지 합병 계약서를 작성하기로 했던 국민ㆍ주택은행의 합병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그러나 두 은행과 합병추진위원회는 이 주까지는 쟁점 사항에 합의, 합병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은행 주주와 은행장 등 경영진의 결단이 기다려지는 시점이다. 현재 국민은행은 존속법인, 행명 등을 국민은행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주택은행은 나눠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합병은행장에 대해서도 두 은행은 자기 은행장이 되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실적호전주 탄력받을 듯=현재 종합주가지수 520선에 턱걸이된 바닥권은 한층 더 내려가 480선이 지지선으로 설정되고 있지만 이마저 불안한 상황이다. 그러나 지수바닥 확인 여하에 따라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해외증시와의 연동성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미국 증시가 무너질 경우 완전한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이 연이어 발표되는 기업수익과 경제지표의 결과에 따라 짧은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실적이 호전된 종목들은 그만큼 신뢰의 강도가 높아진만큼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투자유망종목으로는 환율수혜주와 낙폭과대주가 거론되고 있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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