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울산 분양시장 되살아날까

'정관 신도시' 올 하반기까지 5,800가구 대규모 공급<br>"앞으로 시장 기상도 풍향계"

LH가 오는 7월 정관신도시 a-25블록에 건립하는 아파트단지 조감도. 정관신도시 아파트 분양을 계기로 부산·울산의 아파트 경기가 되살아 날 지 주목된다.

부산과 울산의 베드타운으로 주목 받는 '정관 신도시' 지역에 이달부터 올 하반기까지 총 5,8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이 실시된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이들 양 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이 거의 멈춰선 가운데 이뤄지는 이번 공급은 향후 지역 아파트 시장 기상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택지 조성공사가 완료된 정관신도시 지역에 이달부터 이지건설을 시작으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정관신도시는 울산~부산 해운대간 고속도로 구간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부산·울산지역의 신흥 주거지로 최근 주목을 받는 지역이다. 415만 ㎡ 면적에 총 2만7,000가구, 8만6,000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로 건설된다. 이지건설은 이번 달 정관신도시 A-3블록에 '정관신도시 이지더원 1차' 978가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위주로 분양가는 4년 전 동시분양 수준인 3.3㎡당 500만원대로 예정돼 있다. 이지건설은 올 하반기에도 '이지더원 2차'767가구와 '이지더원 3차'990가구를 연이어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오는 7월 A-25블록에 전용면적 59~84㎡ 44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아파트 서쪽에는 정관신도시 중앙공원이 있고 동쪽으로는 정관농공단지가 위치한다. 오는 10월에는 롯데건설이 A-10블록에서 '롯데캐슬 2차'91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향토기업인 동일도 하반기 A-13블록에 '동일 스위트'1,700가구 분양을 계획 중이다. 이번 분양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지역 아파트 시장의 침체 속에 지난 2006년 동시 분양된 정관신도시 1차분 4,857가구 중 상당수가 아직도 미분양상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차 동시분양 물량이 4년 이상 미분양된 상태에서 이번 공급이 어느 정도 소화될 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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