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금리인상 유보방침/연준리 뉴욕주가 73P나 급등

【뉴욕=김인영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은 경기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인상치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뉴욕주가가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일 금리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5.5%)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 미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유보한 것은 미국 경제가 올들어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년에 8번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FOMC는 지난 3월말 경기과열을 우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으로써 2년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FRB의 금리인상 보류에 힘입어 다우존스 공업지수는 전날보다 73.05 포인트 상승한 7천7백95.38로 마감하는 급등세를 탔다. 경제전문가들은 1·4분기 성장률이 5.9%로 과열조짐을 보였던 미국 경제의 2·4분기성장률이 2.0% 대로 둔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공장주문 물량이 전달보다 0.7%나 떨어졌고 건설부문 소비규모가 5.8%나 하락한 것 등이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그러나 FRB가 8월 이후에도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경제분석가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일시적으로 진정된 미국 경제가 3·4분기에 3% 대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사전억제를 표방하고 있는 FRB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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