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과 더불어] 학림생명공학연구원

한방화장품 기술 해외시장 진출 박차


건강관련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인 학림생명공학연구원은 최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위차한 중미합작회사 L'OWNER 화장품유한공사와 한방화장품 연구개발(R&D)계약을 체결, 그동안 쌓아 온 기술력을 세계로 수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학림생명공학연구원은 그동안 금연보조제, 쑥뜸기, 목초액습초제 등 다양한 건강관련 제품을 연구개발하며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학림생명공학연구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방재료를 추출ㆍ발효하는 한약기술과 죽초 발효기술 등 화장품 시장에 새롭게 접목되고 있는 다양한 특허기술로 L'OWNER측에 기술 협력을 하게 된다. 또 기술지원 뿐 아니라 공동 판매에도 참여함으로써 기존의 화장품 기술 수출과는 달리 중국 국내ㆍ외 영업 마케팅에도 함께 나서게 됐다. 이 같은 계약 조건에 따라 로열티 지분 참여분도 파격적인 28%에 달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회사측은 이번 협약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인 학림생명공학연구원의 한방화장품 기술이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됨으로써 한약 화장품 기술시장에서 선두로 나설 기회가 열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오하 원장은 "이번 계약은 한국의 한방 화장품 기술의 우수성을 중국 뿐아니라 미국에서도 인정받은 것으로 학림생명공학연구원의 기술을 세계로 수출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중국 시장뿐 아니라 세계의 화장품 시장에서 지속적인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L'OWNER 화장품유한공사는 중국 항저우시 개발구에 위치한 화장품 및 화장품관련 부자재 전문 생산기업으로 화장품 부자재 생산은 물론 자체 브랜드 상품과 럭셔리 피부관리 전문 체인점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학림생명공학연구원과 R&D계약을 체결한 이후 기존 공장에 대지면적 2만6,000여㎡(8,000평), 건축면적 약 1만5,000㎡(4,500평) 규모의 신규 화장품 생산시설을 신축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OWNER 관계자는 "한국의 선진 한방화장품 기술 및 천연한방원료를 안전하고 원활하게 공급받아 천연 한방 화장품을 생산해 중국 내수시장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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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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