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니 스커트 입고도 車 타기 편해요"

"여심을 유혹하라"… 여성을 위한 편의사양 차량 곳곳에


"미니 스커트 입고도 車 타기 편해요" 車업계, 여성운전자 급증따라 취향에 맞는 모델 속속 출시 기아차 '쏘울' 11가지 독특한 닉네임 컬러 선봬GM대우 '마티즈' 산뜻한 오렌지색 시트 눈길닛산 '로그' 아기자기한 수납공간 효율적 배치볼보 'XC90' 어린이용 슬라이딩 부스터 장착 심희정 기자 yvet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자동차 시장에서 여풍(女風)이 거세다.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보편화되면서 여성 운전자들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자동차 선택 기준도 한층 까다로워졌다. 성능에만 치우치던 구매 선택의 기준에 ‘감성’이 더해지고 있는 것이다. 여성들은 이제 자신들의 차량을 직접 고를 뿐 아니라 가족용 차량 구매에서도 더욱 세진 입김을 발휘한다.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 같은 세계적 추세에 맞춰 세심한 편의사양과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앞세워 여심 잡기에 나섰다. 기아차는 디자인에 감성을 입힌 쏘울을 내놓고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디자인뿐 아니라 컬러에도 민감한 여성들을 겨냥해 바닐라 셰이크, 체리 흑색, 칵테일 오렌지, 녹차 라테, 블루스톤 등 톡톡 튀는 11가지 독특한 닉네임의 컬러를 선보였다. ‘왕눈이’ 헤드라이트와 상아 모양의 터스크 범퍼에서부터 간결하게 마무리된 테일 게이트까지 기존 세단에 식상한 여성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남의 이목을 좀 더 끌고 싶다면 보디 데칼, 18인치 플라워 휠, LED 사이드 리피터, 리어 범퍼 가니시, 주유구 캡 등에도 다양한 튜닝 제품으로 나만의 차로 변신시킬 수도 있다. 조수석 앞의 글로브 박스 용량은 일반 세단(3~5리터), 쏘렌토급 중형 SUV(6리터)보다 넓은 12리터로 넉넉해 자잘한 필수용품이 많은 여성 고객들을 배려한 면이 엿보인다. 지난 2월 출시된 GM대우의 마티즈 SX는 시트 높이 조절장치와 열선내장 전동식 아웃사이드 미러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으면서도 660만원대의 실속 있는 가격이 매력적이다. ‘마티즈 SX 오렌지’는 특히 산뜻한 오렌지 컬러 시트와 도어트림, 6대4 분할 폴딩 시트, 6개의 고출력 스피커 시스템 등을 추가로 적용한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모델이다. 하이힐을 벗어놓을 수 있는 시트 언더 트레이와 컵 홀더, 글로브 박스, 2개의 다용도 박스 등 다양한 액세서리와 화장품 등을 수납할 수 있는 27가지 수납공간을 마련해놓았다. 오는 11월11일 한국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닛산의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 로그 역시 메모ㆍ펜 및 휴대폰 홀더 등 아기자기한 수납공간이 효율적으로 배치돼 있다. 넓은 트렁크에는 운동장비나 장바구니 등 작은 짐들이 트렁크 안에서 굴러다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오거나이저(Organizer)가 제공돼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볼보 CUV XC90의 ‘어린이 슬라이딩 부스터 시트’는 어린 자녀를 태우는 엄마들에게 반가운 편의장치다. 2열 중앙석에 앞뒤로 움직이는 슬라이딩 어린이 좌석이 배치돼 의자를 앞쪽으로 당기면 어린이가 운전자와 최대한 가까운 거리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푸조의 신차 308SW HDi에는 여성 운전자를 위해 향수 디퓨저가 적용된 에어컨,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한 핸드백걸이 등 아기자기한 액세서리 장치들이 눈길을 끈다. 미니 스커트를 입거나 하이힐을 신었을 때 ‘스타일을 구기지 않고’ 차를 타고 내리는 것도 여성들이 신경 쓰는 부분. 뉴 인피니티 EX35는 최저 지상고(지면에서 차 바닥까지의 높이)가 일반 세단과 비슷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차시 후방 상황을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부터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스크래치를 복원시켜주는 ‘스크래치 실드 페인트’도 여성들이 반기는 기능이다. 혼다의 CR-V에는 운전하는 동안 뒷좌석에 있는 어린이의 상황을 파악하거나 눈을 맞추며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는 ‘컨버세이션 미러(conversation mirror)’가 장착돼 있다. 시빅의 액티브 헤드레스트 부분 중앙에는 작은 홈이 파여 있는데 머리를 뒤로 묶은 여성 운전자들이 탑승시 편안하게 머리를 기대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드의 다목적 차량 S-MAX는 시트가 높고 날렵하게 누운 대형 앞 유리 덕에 시야가 넓어 체격이 작은 여성도 운전하기가 편하다. 마트 주차장과 같이 경사가 심한 나선형 도로에서 유용한 ‘언덕길 출발 보조장치’와 가속과 브레이크까지 제어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도 운전이 서툰 여성이나 초보 운전자들을 도와주는 장치다. 소지품이 많은 여성들에게 뒷좌석을 접어 32가지 공간 연출이 가능하도록 한 ‘폴드 플랫 시스템’도 멋진 기능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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