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경제전망] 11월중 산업활동동향 발표 관심

2001년 마지막 주일이다. 성탄절이 끼어 있는 이번주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주일이 돼야 한다.각자 연초에 계획했던 일들을 얼마나 이뤘는지 정리해보고 새해 계획을 차분해 세워야 할 ?다. 경기침체로 개인이나 기업이 모두 힘든 한해였다. 서민들은 줄어든 소득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으며 기업들도 투자를 줄이는 등 소극적 경영으로 간신히 연명했다. 지난주말 여야는 법인세 1% 포인트 인하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새해 예산안 처리를 기대했으나 막판에 무산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여야가 모두 예산안 처리 무산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어 늦어도 26일께는 통과될 전망이다. 그러나 금융개혁법안은 대부분 보류돼 내년 임시국회에나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는 24일 내년도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한다. 내년 목표성장률과 물가억제선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KDI가 지난주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1%로 상향조정하면서 경기회복론이 힘을 얻고 있다. 국제통화기금도 한국이 내년에 주요 선진국 및 아시아 신흥공업국중에서 가장 높은 3.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요 외신들도 한국경제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 한국은 일본과 대만 등 이웃국가들이 겪고 있는 경기침체를 피해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11월중 어음부도율이 지난 10월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진 0.13%를 기록했으며 부도업체수도 409개로 감소했다. 또 6개월후 소비를 나타내는 11월중 소비자기대지수도 두달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아르헨티나 사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중동전쟁도 조기에 종결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 아직 곳곳에 악재가 그래도 있다.또 정치권은 아직도 정쟁에 매달리면서 시급한 민생현안을 외면하고 있다. 월요일인 24일 정부는 청와대에서 제12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연다. 또 28일에는 11월중 산업활동동향과 12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나온다. 산자부는 200대 기업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10월에는 산업생산이 전년에 비해 1.3%가 감소했다. 그러나 추석연휴를 감안하면 2.3%가 증가한 셈이다. 9월에도 5.1%가 증가했다. 11월 실적이 향후 경기를 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1년째 감소행진을 하고 있는 설비투자동향도 주목할 만하다. 하반기들어 설비투자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어 11월에는 상승세로 반전될지가 관심이다. 연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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