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기도시공사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기도시공사가 입찰에 부친 고양관광문화단지 ‘한류월드’ 복합시설용지 4개 블록(M1∼M4) 가운데 M1∼M3 3개 블록을 현대건설·GS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공동 낙찰했다. 낙찰가는 총 4,866억원으로 반도건설과 호반건설 등의 중견 건설사들과 경쟁한 끝에 근소한 차이의 최고가를 써내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날 함께 분양한 M4블록은 이에스산업이 낙찰했다.
양 한류월드는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킨텍스와 연계, 문화관광 인프라 시설과 대중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한류를 소재로 한 ‘K컬쳐밸리’를 비롯해 호텔, 방송미디어 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된 복합시설용지 4개 블록은 고양시에 들어설 마지막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인근 주민들 사이에 관심이 높았다.
현대건설·GS건설·포스코건설이 따낸 M1∼M3블록은 전용면적 85㎡ 이하 1,834가구, 전용 85㎡ 초과 204가구 등 아파트 2,038가구가 건설된다. 복합시설용지임에도 용적률이 360%로 낮은 편이고 상업시설이 10%(주거 90%)에 불과해 일반 아파트 형태의 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전 가구를 판상형 주택으로 짓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바로 옆 킨텍스 부지에는 한화건설이 ‘킨텍스 꿈에그린’ 주상복합아파트 1,880가구를 다음달부터 분양하는 등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되면서 이 일대로 청약 예정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미 부지조성이 끝난 곳이어서 올해 10∼11월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며 “공공택지여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인근 분양가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