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中·日 바둑영웅전] 조심성 많은 창하오

제4보(42~62)

[韓·中·日 바둑영웅전] 조심성 많은 창하오 제4보(42~62) 창하오와 왕레이의 10번기가 시작되기 직전 기자들이 두 사람을 둘러싸고 물었다. “두 타이틀 가운데 더욱 탐나는 것은 어느쪽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두 사람이 똑같았다. “우승 상금은 러바이스배가 더 크지만 탐나는 타이틀은 천원이다. 왜냐하면 한국의 천원인 이창호9단과 3번기를 둘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모두 이창호를 이길 야망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백44가 파국을 재촉했다. 이 수로 참고도1의 백1 이하 5로 두었더라면 백이 약간 불리한 대로 아직은 계가권이었다. 흑55는 창하오의 조심성을 보여주는 수. 참고도2의 흑1, 3으로 잡으러 갔으면 1수 차이로 백대마를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 양재호9단의 수읽기였는데 창하오는 그 코스가 도리어 불확실하다고 본 것이다. 흑61로 하변 백대마가 떨어졌지만 왕레이는 승부를 포기하지 않고 있었는데….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06/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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