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세일 매출 “최악”/작년비 최고 50% 감소

◎올 첫 시행서… 경기침체 강타/대부분 10∼40% 줄어 “유례없어”경기침체가 불황을 모르던 백화점들을 강타하고 있다. 바겐세일 기간 중 매출신장을 구가하던 백화점들이 올들어 첫 봄 바겐세일에서 일제히 매출감소를 기록했다. 뉴코아백화점 본점의 경우 전년대비 51%까지 떨어졌다. 15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봄 정기바겐세일 기간인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전 백화점들의 매출실적이 극히 부진, 전년 동기에 비해 30∼5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별로는 롯데백화점 본점이 36.2%, 잠실점 35.4%가 감소했고 미도파백화점은 청량리점 41.7%, 메트로미도파점 26.9%, 상계점 21%가 줄었다. 영등포지역의 애경백화점은 29.4%, 경방필백화점이 24.2%가 각각 감소했다. 강남지역 백화점들 역시 매출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감소폭은 강북지역에 비해 적었다. 갤러리아백화점 잠실점은 12.4%, 압구정점 9.2%, 현대백화점 본점 12%, 무역센터점 4%의 매출감소세를 각각 보였다. 백화점간 세일매출 실적을 교환하지 않고 있는 신세계백화점도 이들 대형 백화점과 비슷한 매출감소세를 보였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 세일매출이 50%대까지 내려간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겨울세일기간 중 몇몇 백화점들이 매출감소를 기록했지만 10%내외에 머물렀다. 이같은 매출감소는 경기침체 외에도 고객들이 고가상품보다는 중저가상품 구매를 선호하는 등 계획구매를 하는 것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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