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에 세계적인 기성복 패션의 대명사인 프레타포르테(Pret-a-Porter)가 투자하는 패션산업단지가 건립된다.
성남시는 연면적 22만평(부지 6만평) 규모의 `프레타포르테 성남시티(Pret-A-Porte Seongnam City)`를 오는 2008년까지 건립하기로 하고 14일 프레타포르테연합회(회장 장 피에르 모초)와 건립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건립예정부지는 판교신도시 내 벤처단지 또는 여수동 일원이 후보로 올라 있다.
프레타포르테 성남시티에는 프레타포르테 소속 디자이너 브랜드 및 패션기업들이 입점하는 명품관, 국내 패션 도매상가, 국내 브랜드 명품관, 패션전문 쇼핑몰 등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또 입주자 및 바이어를 위한 300실 이상의 특급호텔을 비롯해 컨벤션센터, 전시장, 업무시설, 오피스텔, 유스호스텔, 대형 물류센터, 체육ㆍ문화시설 등이 갖춰지며 주변에는 패션테마공원이 조성된다.
패션단지가 건립되기 전 내년부터 매년 봄(4월)ㆍ가을(10월) 정기적으로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프레타포르테 컬렉션과 전시회가 개최된다.
시는 패션단지 건립에 따른 부지선정 및 인.허가 등을 지원하고 프레타포르테연합회는 패션기업 및 유명디자이너의 투자와 입점을 유치하기로 했다. 시설 건립과 컬렉션, 전시회 개최의 총괄 시행 및 운영은 경평인터내셔날(대표 고용무)이 맡는다.
패션단지 건립에는 토지매입비 2,650억원과 건축비 8,580억원, 사업추진비 2,797억원 등 1조4,000여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패션단지 지분은 연합회가 49%를 갖고 나머지는 국내외 투자법인이 20∼30%씩나눠 갖도록 할 계획이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