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 4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프리미엄 핸드폰인 ‘뷰티폰’과 디지털 TV 수요 증가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0월 출시된 뷰티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영향에도 불구하고 북미지역에서의 프리미엄급 가전 판매 비중 상승이 예상돼 4ㆍ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가는 15만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전망한 4ㆍ4분기 LG전자의 전세계 매출액은 3ㆍ4분기 대비 5.2% 증가한 10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3,910억원.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 10조6,490억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3,570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내년에는 전부문에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베이징올림픽과 디지털 방송 본격화로 가전 부문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휴대폰 판매 역시 프리미엄폰 판매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 적자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도 예상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LG마이크론과 후면판 사업에 대한 평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2ㆍ4분기 중으로 사업 교환에 대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업체인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의 부진이 계속될 경우 향후 외국인 투자가들의 LG전자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