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전국 지자체들이 풍성한 축제를 마련,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 지역특성이나 특산물, 유적 등을 소재로 한 향토ㆍ문화축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10월 말까지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을 비롯해 봉화 춘양목송이축제, 영주 풍기인삼축제, 상주 자전거축제 등이 잇따라 개최된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하회마을 등에서 개최되는 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에서는 국내ㆍ외 탈춤 공연과 함께 탈춤따라 배우기, 창작탈 공모전, 탈춤 그리기대회 등 관광객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봉화 춘양목송이축제에서는 송이채취체험, 송이요리 맛보기체험, 우리 고유의 소나무인 춘양목을 활용한 한옥짓기 레고체험 등 웰빙시대에 맞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계획돼 있다.
영주 풍기인삼축제에서는 인삼캐기, 인삼깍기, 인삼인절미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전국 우량인삼 선발대회, 인삼요리 만들기 등 경연대회가 함께 개최된다.
특히 축제기간(10월1~5일) 중 풍기인삼시장에서는 시중가 보다 20%할인된 가격으로 풍기인삼을 구매할 수 있다.
대구에서는 종전 대구의 대표축제였던 달구벌 축제를 대신한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대구거리축제 2005)이 두류공원 등에서 개최된다.
부산에서는 지난 96년 한국 첫 국제영화제로 출범한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올해 열 돌을 맞아 다음달 6일부터 14일까지 성대하게 펼쳐진다.
역대 최대 규모인 73개국 307편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제9회 오륙도 축제에는 인기가수 현철 등이 참여하는 오륙도 평화음악회, 자신의 건강을 무료로 알아볼 수 있는 건강박람회, 청소년 힙합댄스 한마당, 오륙도 노래자랑 등 구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인천에서는 제4회 인천-중국의 날 축제(Incheon-China Festival)가 개최돼 중국 예술단 초청 공연, 사자춤 경연대회, 중국 문화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또 강화도에서는 고인돌 광장에서 고인돌 축제가 개최돼 선사시대 움집ㆍ토기ㆍ장신구ㆍ뼈도구 등 직접 원시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김천 전국가족연극제, 부여 백제문화제, 홍성 내포사랑 큰축제, 부산 자갈치문화관광축제, 울산 처용문화제, 김해 가야세계문화축전 등 지역특성에 맞는 다채로운 축제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