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동차 보험료 인상 때 보험주 영향은

대형주 '긍정' 소형주엔 '악재'


오는 4월부터 시행되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대형주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나 소형주들에게는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보험업계의 과당방지를 위해 4월까지 초과사업비를 100% 보험료에 반영키로 함에 따라 보험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형주들의 경우 비교적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놓고 인데다 기존에도 초과사업비를 많이 집행하지 않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반해 반면 후발사업자인 중소형사들은 마케팅 강화를 통한 초과사업비를 지출해 와 이 제도가 시행되면 사실상 시장확대가 불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돼 전전긍긍하고 있다. 초과사업비를 많이 지출한 만큼 보험료 인상의 폭이 커져 가격경쟁력을 상실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이 같은 방침이 알려진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화재를 제외한 동부화재, 현대해상, LG화재 등 대형 보험주들은 이날 3~5%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쌍용, 제일, 신동아 등 중소형주들은 대부분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초과사업비의 보험료 반영은 지난해부터 일부 시행돼왔지만 각 사들의 반발로 일부 유예기간이 적용됐으며 보험사의 규모별로 중소형사로 갈수록 초과사업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석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사들의 경우 가격경쟁력에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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