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LG, 해외 축구 마케팅 효과 '톡톡'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해외 축구 마케팅으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LG전자가 후원하는 명문 축구클럽인 브라질의 `상파울루FC'와 영국의 `리버풀FC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도요타컵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 오는 18일 우승컵을 놓고 일전을 펼친다. 한 기업이 후원하는 두 팀이 메이저급 대회 결승에 동시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이례적인 일. 상파울루FC와 리버풀FC는 이번 대회에 각각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 자격으로 남미와 유럽을 대표해 출전했다. LG전자 브라질법인은 지난 2001년부터 상파울루FC의 공식 스폰서를 맡아 왔으며,2008년까지 공식후원 계약을 한 상태다. LG전자는 유니폼 LG로고 부착과 경기장 전광판 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상승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브라질에서 디지털 TV, LCD(액정화면) 모니터, 휴대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도크게 늘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나 증가했다. 리버풀 FC 구단과는 앞으로 두 시즌 동안 공식 휴대폰 파트너로 나서게 되는데 상호 웹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공동 마케팅,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 등 리버풀 FC축구팬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공동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축구마케팅도 최근 브라질에서 결실을 봤다.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꼬린치안스'가 지난 4일 브라질 챔피언십에서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것. 꼬린치안스의 브라질 챔피언십 우승은 91, 98, 99년에 이은 4번째로 올해 처음 후원을 시작한 삼성전자에게 최고의 선물이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영국 '첼시(Chelsea)'에 이어 8월 브라질 꼬린치안스를 후원키로 함으로써 세계축구의 두 축을 삼성전자 브랜드로 수놓고 있다. 삼성전자 중남미 총괄 박종원 상무는 "이번 우승으로 축구가 삶의 중요한 부분인 브라질 국민들에게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다채로운 축구 마케팅을 통해 브라질 국민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남미 지역에서 카메라폰, 모니터,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등 11개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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