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실패를 성공으로 이끄는 7가지 비결

LG경제硏, 방법 소개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실패는 불가피하다. 그저 실패를 덮는 데 급급하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패배감만 짙어질 수 있다. LG경제연구원은 30일 '실패를 성공으로 이끄는 7가지 비결'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실패를 성공으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 성공이 실패의 가장 큰 요인 일단 기업이 성공하면 현상을 유지하려는 유혹을 느낀다. IBM은 지난 81년 PC 신제품이 대성공을 거두자 외부에서 개발자들을 영입했다. 하지만 IBM은 신제품 개발에서 뒤처지기 시작했다. 개발자들이 조직 내의 복잡한 승인절차에 적응하느라 시간을 허비했기 때문이다. ▶ 실패는 연구대상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는 "실패를 변화를 위한 필수조건으로 받아들이라"고 강조한다. 실패가 사건이 아닌 학습의 대상이 돼야 한다는 것. 실제로 엄청난 돈과 시간을 투자했다가 실패했던 운영체계(OS) 프로젝트는 훗날 윈도 NT 개발의 밑거름이 됐다. ▶ 실패 DB 활용하기 실현 가능성이 낮아보이는 아이디어라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50여년 전부터 각 제품에 대한 사고나 고장을 포함한 모든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왔다. 이는 GE 사업전략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 실패에 대한 정서관리도 중요 실패사례를 공유해야 실패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다. 유럽 제1의 석유업체인 로열더치셸은 '게임체인저'라는 훈련방법으로 모든 참여자가 비난에 대한 걱정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하고 있다. ▶ 가상 실패체험도 유용 맥도널드 햄버거 대학에서는 고객불만을 미리 상정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가르친다. 가상 실패체험을 거치면 실패의 고통스러운 순간이 마음속 깊이 새겨진다. 실패를 반복하거나 치명적인 실패를 하지 않고도 실패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 경영자도 현장경험 해야 경영자가 솔선수범해서 실패에 대한 종업원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세계 최대 화장품업체인 로레알의 오원 존슨 회장은 '실패에 대한 부담을 줄여 직원들의 도전을 장려하는 것이 제1의 경영철학'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실패를 이겨내는 원칙이 필요 비전과 핵심적 가치가 흔들리지 않으면 실패는 극복할 수 있다. 소니는 베타맥스와 DBD 표준규격 싸움에서 두번이나 쓴 잔을 마셨지만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승부하겠다는 장인정신은 버리지 않았다. 그 결과 트리니트론ㆍ컴팩디스크 등 획기적인 성공작이 탄생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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