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북핵 6자회담 수주내 열릴것"

힐 美국무부 차관보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문제로 교착상태를 보여온 북핵 6자회담이 몇주 내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4월30일 미국을 방문한 한나라당의 박진ㆍ황진하 의원과 통합민주당의 정의용ㆍ김명자 의원 등 한국 국회의원 일행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정 의원이 1일 전했다. 힐 차관보는 최근 논란을 일으킨 북-시리아 핵 커넥션이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 미국 측이 6자회담의 전진을 낙관까지는 아니라도 상당히 희망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면담에 배석한 성김 국무부 한국과장도 “최근 북한을 방문했을 때 과거와는 다른 인상을 받았고 북한도 긍정적이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지난 1990년대 영변 핵위기 당시 한국이 배제된 상태에서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만 활발하게 이뤄졌던 것과 같은 일은 없어야 한다는 한국 의원들의 주문에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1일 대북 식량지원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세계식량계획(WFP) 등과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아직 공식적인 결정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과거나 현재ㆍ미래에도 식량 또는 인도적 지원에 어떤 정치적 행동을 조건으로 다는 일은 없었고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며 “우리의 조건은 밖으로 드러난 필요성이 있고 그런 지원이 실제로 도움을 받을 사람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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