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브랜드열전] 텍사스인트루먼트 'DLP시네마'

[브랜드열전] 텍사스인트루먼트 'DLP시네마'필름없는 영화관시대 연다 디지털 영사기(DLP. DIGITAL LIGHTING PROCESSING). 지난해 「스타워즈 에피소드 Ⅰ- 보이지 않는 힘」의 개봉과 함께 본격적으로 떠오른 이름이다. 미국 일부 극장에서 셀룰로이드필름이 아닌 디지털파일을 통해 영화상영을 동시에 이뤄 화제였다. 이를 가능하게 했던 영사기가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의「DLP 시네마」다. 「DLP시네마」는 35MM 영화를 필름없이 여러 극장에서 동시상영케해낸 세계최초이자 유일한 영사기로 기록됐다. 이로써 1930년 지구물리탐사 전문회사로 시작된 반도체회사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를 디지털시네마시대의 선두업체로 올리는데 견인차역할을 하게 했다. 현재 「DLP 시네마」는 미국, 유럽, 일본 등지의 29개 극장에 설치돼 「타잔」 「토이스토리2」 「바이센테니얼맨」 「화성으로의 임무」등의 작품이 상영되었다. 특히 「토이스토리 2」의 경우, 런던 2개 극장·맨체스터·파리· 브뤼셀 등에서 동시상영되었다. 물론 동경은 한발 앞서 DLP시네마를 통해 「토이스토리 2」를 선보였다. 국내는 지난 7월 월트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 「다이너소어」상영을 계기로 서울극장에 처음 설치돼 선을 보였다. 한편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의 DLP시네마는 98년 영사기 부문에서 최초로 기술상을 수상하였다. 전세계 디지털영사기의 붐을 일으킨 DLP시네마는 바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사가 개발한 미세반사경 집합체 「디지털 마이크로미러 디바이스. DMD)」 덕분이다. 즉 DLP시네마는 DMD로 형성된 반도체 소자를 이용하는 방식과 온라인의 기술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또한 「DLP」는 거울의 반사원리를 이용해 투사하기 때문에 빛의 이용효율이 높다. 특히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의 DLP는 모든 제어방식을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 액정을 앞지르고, 단판구조로 소형영화에도 유리하다고 한다. 현재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의 DMD는 전세계 디지털 영사기 메이커들의 주요 원천을 제공하고 있다. 김희영객원기자HYKIM0201@YAHOO.CO.KR 입력시간 2000/08/28 20:4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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