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북한의 개성공단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타당성조사를 실시할 엔지니어링 업체를 이달안에 선정할 예정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북한 천연가스 공급망의 기반이 될 배관망 계획에 대해 외부 민간업체에 용역을 줘 공단수요전망, 가스공급 배관망 계획, 공급계획 및 투자 방안을 오는 8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가스공급설비 설계경험을 보유한 벽산, 현대, 대우, 대림, 삼성, 가스ENG를 대상으로 지명 경쟁입찰을 실시해 이달말 낙찰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체들은 이번에 낙찰자로 선정될 경우 개성공단에 천연가스가 본격 공급되면 대북 가스공급 사업권 선점으로 위상이 높아지고 가스공사의 민영화 이후 신규지역 가스공급 공사에서 우선권을 쥘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수주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