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나침반] 수요와 공급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지난 1950년, 200포인트 주위를 맴돌고 있던 다우존스지수가 10년뒤 700포인트까지 수직상승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후 부흥이라는 외부요인도 있었지만 수급개선이라는 주식시장 내부의 요인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연기금과 뮤추얼펀드들이 주식투자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수요는 크게 늘어난데 반해 공급은 위축되었다. 공급이 줄었다는 사실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수가 1953년이후 7년동안 늘지않고 오히려 25개사나 줄어들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최근 국내 거래소 시장을 보면 당시와 비슷한 수급상황이 아닌가 싶다. 각종 연기금 등이 본격적으로 주식투자에 나서는 반면 상장기업 수는 공기업 민영화 일단락 등으로 크게 늘지않고 있다. 중장기적인 주식 투자기반은 매우 탄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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