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시장반응

"더 이상 악재 아니다" 담담

“알려진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니다.” 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올라 세금부담이 커졌지만 부동산시장의 반응은 담담하다. 세금부담을 피해 급매물이 쏟아질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다만 재산세를 내는 7월과 9월, 종합부동산세를 신고하는 12월이 돼 세금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하면 장기적으로는 가격하락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그동안 증여 등의 방법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 사람도 있고 전세나 월세를 올려 세금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고 보는 사람도 많다”며 “지금은 집값이 오르는 추세이기 때문에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도 “매물이 품귀에 가까울 정도로 부족한 것을 보면 집주인들은 세금에 별로 개의치 않는 것 같다”며 “향후 매도에 나설 때 오히려 매매가격을 올려 세금부담을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가구주택자의 경우 연말이 되면 세금부담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고종완 RE멤버스 사장은 “세금부담 증가는 거래를 감소시키고 매매가격을 하락시키는 요인인 것은 틀림없다”며 “단기적으로는 별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격을 하락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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