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6강 진출 태극전사 8명 병역특례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토고 격파의 여세를 몰아 16강 진출에 성공할 경우 병역 미필자인 총 8명의 선수들에게 병역특례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16일 병무청에 따르면 현재 대표팀 내 병역 미필자는 막내인 박주영을 비롯해 김용대와 김영광ㆍ김두현ㆍ김동진ㆍ이호ㆍ김진규ㆍ백지훈 등 모두 8명이다.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이들 8명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체육요원’이라는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체육요원’은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포함해 총 34개월간 해당 분야(축구)에서 선수 등으로 활동하면 병역의무를 마친 것으로 인정된다. 한마디로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만 마치고 33개월간 ‘본업’인 선수생활을 계속하면 병역의무는 자연히 해소되는 것이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팀의 일원으로 ‘4강 진출’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내는 데 일조했던 송종국ㆍ이천수ㆍ설기현ㆍ이영표 등은 현재 ‘체육요원’으로 편입돼 있는 상태다. 또 다른 ‘4강 주역’의 일원인 안정환ㆍ박지성ㆍ김남일 등은 ‘체육요원’으로 편입돼 4주간 군사훈련을 마치고 33개월 이상 선수생활을 계속해 병역의무를 마쳤다. 현 대표팀 가운데 이들 15명을 제외한 이운재 등 나머지 8명은 상무 근무나 병역면제 등 어떤 형태로든 모두 병역의무를 마쳤다. 병무청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체육요원’ 대상을 ‘월드컵축구대회에서 16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 사람’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병역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이 같은 특례 규정에 따라 올림픽의 경우 ‘3위 이상 입상자’, 아시아경기대회는 ‘1위 입상한 사람’ 등에게 체육요원의 특례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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