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ㆍ압구정동 일대가 현대적인 명품 패션거리로 새 단장된다.
서울 강남구는 오는 3월부터 8월까지 청담동과 압구정동 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구는 경관등과 유리형 거리 안내판을 새로 설치하고 보도블록은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화강석 재질로 교체할 계획이다. 버스정류장 안내 표지판과 휴지통 등 가로 시설물들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뀐다. 또 거리 곳곳에 휴게벤치를 설치하고 꽃과 나무를 심어 자연친화적으로 꾸미는 작업도 벌인다.
이번 정비사업에는 구비 42억원과 국비 47억원이 투입된다.
청담ㆍ압구정동 일대에는 100여개의 디자이너패션숍과 50개의 갤러리, 갤러리아백화점 등이 밀집돼 있어 젊은이들과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각광 받고 있지만 보행로와 보도블록이 노후화되고 녹지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정비하기로 했다고 구청 측은 설명했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패션산업은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신성장 동력인 만큼 청담동 일대를 패션 클러스터 지구로 육성해 세계적인 명소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