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SCP "해외M&A로 글로벌社 도약"

오정현 사장 "美·獨·日서 인수합병 진행중… 연내 2곳 성과 나올것"



SSCP "해외M&A로 글로벌社 도약" 오정현 사장 "美·獨·日서 인수합병 진행중… 연내 2곳 성과 나올것"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SSCP가 해외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오정현(36) SSCP 사장은 23일 "그동안 단순 코팅재료에서 전자재료 업체로 회사를 탈바꿈시키는데 주력했다"며 "이제부터는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올려놓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 시장을 개척하고 매출을 일으키고 성장하려면 적어도 3~4년이 걸리지만,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회사,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를 M&A할 경우 1~2년으로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며 "해외기업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M&A는 선진국 시장에 뿌리내린 회사의 생산, 서비스, 시스템을 한꺼번에 사들이는 것으로 이를 통해 50~60%의 '전략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현재 일본, 독일, 미국에서 M&A를 진행 중이며 2곳은 올해 안에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사장의 목표는 단순히 글로벌 시장에 명함을 내미는 정도가 아니라,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기업이 되는 것이다. 미국 코넬대 재료공학과 출신의 오 사장은 이를 위해 일찌감치 임원진의 70~80%를 해외학위 소지자, 대기업 출신으로 채웠고, 사내 그룹웨어도 한국어, 중국어, 영어, 일어, 독어 등 5개 언어로 전환했다. 그는 "지금도 사실상 총괄 헤드쿼터는 상하이, 재무 헤드쿼터는 홍콩에 있고, 직원 수나 지분율(48%) 역시 해외가 더 많다"며 "M&A를 통해 비전을 보여주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된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단순한 플라스틱 코팅업체였던 삼성화학페인트를 IT전자소재 전문기업으로 180도 변신시킨 창업 2세대다. 지난 73년 부친인 오주언 회장이 창업할 때만해도 플라스틱 겉면을 칠하는 도료가 주력 상품이었던 SSCP는 이제 다양한 소재의 전자제품을 코팅할 때 쓰는 고기능성 컬러소재와 PDPㆍLCD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휴대폰, 에어컨 등 국내 전자제품의 60%는 SSCP 제품이 들어갈 정도. 올해 SSCP의 국내매출은 2,000억원, 해외매출을 800억원으로 예상된다. 입력시간 : 2007/10/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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