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연료 효율을 최대 25%까지 높일 수 있는 친환경주행시스템을 신형 로체에 장착한다. 기아차는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로체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사진)의 가솔린엔진 차량에 운전자의 경제적인 운전습관을 유도해 연비를 높이는 ‘에코드라이브시스템’을 기본사양으로 장착한다고 30일 밝혔다. 에코드라이브시스템은 운행 중인 차량의 RPM과 속도를 계산, 운전석 계기판에 녹색과 황색ㆍ적색 등 세 가지 표시등으로 연료 효율성을 나타내는 친환경ㆍ연비개선시스템. 녹색등은 가장 경제적인 운전 상태, 황색등은 중간 상태, 적색등 비경제적인 운전 상태를 보여준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운전습관이 나쁜 운전자는 자신도 모르게 불필요한 연료를 소비하게 된다”며 “에코드라이브시스템은 연비를 높이는 동시에 불필요한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게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고치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특히 에코드라이브시스템의 표시등에 따라 경제적으로 주행할 경우 이론적으로는 최고 25%까지 연비를 개선할 수 있으며 실제 시험에서는 15%가량 연비 개선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현재 해외에서는 혼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파일럿 등 일부 차량에 이 같은 기능을 가진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