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 영화] ‘익스트림 OPS’

통쾌·짜릿 '스포츠 액션' 가득 위험천만한 협곡에서 래프팅을 하던 중 카약을 타고 폭포 아래로 떨어지던중 대롱대롱 매달려있다. 밑은 끝을 알 수 없을정도 깊고 엄청난 속도의 폭포가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유작작을 부리며 핸드폰으로 아내에게 전화하고 있다. 그것을 위에서는 재미있다고 카메라로 찍고 있다. 잠시후 어디선가 '컷'소리가 들린다. 알고보니 세계 최고의 고난도 스포츠 전문가들이 디지털 카메라를 위한 한편의 CF를 찍고 있는 것이다. 19일 개봉될 '익스트림 OPS'(수입 아이비전 엔터테인먼트, 배급 CJ엔터테인먼트)는 일본 가전회사의 디지털 카메라 CF의 좀더 획기적이고 스릴만점인 것을 요구하는 오너의 요구대로 점점더 목숨을 걸 정도의 촬영 과정과 그 속에서 얽히게되는 세계 테러조직간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겨울의 계절감을 바탕으로 익스트림 스포츠의 볼거리와 액션 영화의 긴장감을 결합시킨 오락용 작품으로 만족을 준다. 영화에서 액션의 중심은 흔한 총격전이나 폭파 장면들이 아니라 익스트림 스포츠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묘기들이다. 스카이다이빙과 산악자전거, 급류타기 등은 그저 맛보기다. 이들은 달리는 기차 위에서 스케이드 보드를 날리고, 최고 속도로 달리는 기차 뒤에 매달려 스노우보드를 타고, 실제 눈사태 앞에서 스키를 타고 질주하는 등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말 그대로의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며 보는 이를 숨돌릴 틈도 주지 않는다. 연출은 캐나다 출신의 크리스찬 드과이 감독. 그는 '어싸인먼트'(1997), '아트 오브 워'(2000)를 통해 국내 알려진 감독으로, 이 작품을 위해 그는 직접 스키를 타며 스테디캠 촬영을 하고 카메라를 맨 채 폭포 아래로 떨어지는 열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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