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나의창업기] 3. (주)컴키드 남기영 대표

당시 미국에서는 어린이와 부모가 가정에서 CD를 통해 공부하는 것이 인기였고 국내서도 컴퓨터 배우기 열풍이 부는 상황. 한국적 풍토에 맞는 컴퓨터 교재를 개발해 프랜차이즈를 모은다면 사업성이 있을 것이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교육사업이란 무엇보다 철저한 준비가 중요하다고 생각돼 직접 미국을 방문, 현지 어린이 컴퓨터 교육업체를 찾았다. 친지와 광고업계 마케팅담당자, 공학박사 등을 만나 취지를 설명하고 의기를 투합했다. 사전작업으로 어린이교육학, 컴퓨터학을 전공한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채용하여 교재개발에 착수(6억원 소요), 3년간의 준비끝에 95년 법인을 설립했다. 직접 학원운영을 통해 콘텐츠를 만들고 우리 현실에 맞는 교재를 완성했다. 교육방식은 1대1(가정방문), 1대8(러닝센터 강습), 1대40(방과후 수업)을 기본으로 삼았다. 창업후 1년 교육을 받은 어린이와 부모들 사이에 효과가 뛰어나다는 소문이 났고 회원수가 급증했다. 컴키드 러닝센터 체인점도 30개로 늘었다. 98년에는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할 정도로 공인받기 시작했다. 최근 벤처바람을 타고 창업투자회사들이 프리미엄을 붙여 자본 참여하고싶다는 요청이 쇄도했다. 이 바람에 9억5,000만원이던 자본금도 14억원으로 증가했다. 창업후 4년만에 체인점 161개, 매출 15억원의 어엿한 벤처기업으로 성장했다. 내년 5월 인터넷을 통해 교육할 수 있도록 어린이 온라인 포탈 사이트를 개설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또한 2001년 5월에는 코스닥시장에도 노크해볼 계획이다. 최근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문의가 많다. 특히 벤처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당부하는 말은 「벤처기업은 누구나 차릴수 있지만, 철저한 준비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인터넷이나 교육사업에 관심있는 젊은이는 콘텐츠에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02)592_6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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