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중고차매매조합 이사장

『완성차업체들이 운영하는 영업소에서 수집된 중고차는 매매조합 회원사들을 파견해 수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나더, 장기적으로는 완성차와 중고차업체가 공동출자해 대형 중고차경매장을 만들어야 중고차시장개방에 맞설 수 있습니다.』 최근 완성차메이커들이 중고차시장에 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서울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 손민상(孫敏相·사진·53)이사장『처음 차를 사는 사람보다 타던 차를 바꾸는 사람이 더 많아져 신차업체가 중고차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메이커는 새차를 만들고 중고차 유통은 전문매매 업체에 맡는 역할분담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孫이사장은 『자동차영업사원들이 새 차판매보다 돈이 더 많이 남는 중고차매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중고차 유통을 투명하게 하는 것이 신차업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입선다변화가 해제되면 신차뿐만 아니라 외제중고차가 제한없이 들어온다. 메이커가 중고차 매매상들과 협력하지 않고 매매상들이 이익을 더 많이 남기는 외제차거래에만 매달리게 되면 결국 그 피해는 메이커에 돌아간다』고 경고했다. 孫이사장은 30년이상 중고차유통업을 해 온 이 분야의 전문가. 그는 93년 조합 이사장에 첫 선출된 후 96년 재선돼 6년간 이 자리를 맡아왔으며 오는 12월 임기가 만료된다. 그는 중고차시장에서 자동차 이전등록이 가능하도록 자동차등록 출장소를 유치하고 녹지공간에도 매매전시장을 설치할 수 있게 하는 등 중고차업계를 혁신했다. 중고차시장에 내놓은 차량이 1가구2차량 중과세 면제를 받을 수 있게 한 것도 그가 이룬 성과. 그는 특히 서울 신월동 서부시장 회원들의 사무실 임대기간이 끝나 서부시장이 없어질 뻔했던 것을 해결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孫이사장은 중고차업체들도 고객만족에 나서야 한다고 충고했다. 중고차의 등급과 성능을 숨김없이 공개하고 아프터서비스보증, 가격정찰제를 실시해 소비자들이 믿고 살수 있게 해야 한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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