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광역시승격에 따른 기구확대로 종합건설본부직원 70명이 남구 삼산동 한국산업단지공단건물 3,5층(320평)을 연간 7,000만원에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며 생활경제과 등 2개과는 신관 의회건물을 빌려쓰고 있는 실정이다.이에따라 울산시는 청사난 해소를 위해 오는 26일까지 본관 뒷편 별관에 있는 소방본부를 남구 삼산동 남부소방서 증축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그러나 울산시의회는 다른 시·도 광역의원과의 형평성을 들어 시의원 17명의 개별사무실 119평(1인당 7평)을 연말까지 만들기로 하고 생활경제과 등 2개과의 이전을 울산시에 요구하고 있다.
남구의회도 남구청이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1층·지상2층·연면적 680평의 종합민원실을 2001년 3월까지 본관옆에 신축하기로 하고 지난 6월 설계용역에 들어가자 의회사무실이 비좁다며 3개층의 증축을 요구했다.
이에따라 남구청은 지난 9월 지하1층·지상5층·연면적 1,390평규모로 설계변경을 했으며 공사금액도 당초 28억원에서 62억원으로 34억이나 증액했다.
남구의회가 신축건물의 3~5층을 의회사무실로 사용하게 되면 사용면적이 현재 430평보다 65%늘어난 710평에 이르게 된다.
시민들은 『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 등에서는 집행부가 시민혈세를 낭비한다고 질타하면서도 자신들의 잇속 차리기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개탄했다.
울산=김광수기자K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