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자동차의 신규등록대수가 지난 87년 시장개방 이후 처음으로 전체 자동차 신규등록대수의 1%를 돌파했다.2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신규 등록된 수입차(승용ㆍ승합ㆍ화물차 포함)는 모두 1만3,482대로 이 기간 전체 자동차 신규등록대수 124만486대의 1.1%를 차지했다.
특히 승용차의 경우 올들어 9월까지 수입차는 1만1,974대가 신규 등록돼, 전체승용차 신규등록대수 95만6,185대의 1.25%를 점유했다.
이는 올들어 9월까지 수입차 승용차가 작년 동기보다 109% 증가한 1만1,991대가 팔린데 따른 것이다.
김소림 자동차공업협회 부장은 "작년에 비해 10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수입차 판매추세로 볼 때 연말까지 수입차 신규등록대수의 비중이 1.2%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차 1대 가격이 국산차의 평균 5배에 달하기 때문에 가격으로 보면 시장점유율이 5%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