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미 의회 예산실(CBO)의 자료를 인용, 올해 소득 상위 1%(270만명)의 세후 소득이 최하 소득층 1,000만명의 전체 소득과 같아 지난 77년의 4,900만명에 비해 배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CBO 자료에 따르면 전체적인 소득증가에도 불구하고 5가구당 4가구꼴인 2억1,700만명은 국가 전체의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오히려 줄어든 반면 소득증가의 90% 이상이 소득상위 1%에 집중됐다.
소득상위 1%의 연간 평균 세후소득은 77년의 23만4,700달러에서 51만5,600달러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가구의 5분의1에 해당하는 최하 소득층의 평균소득은 77년의 1만달러에서 8,800달러로 줄어들어 1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 93년 경기호황이 시작되면서 전반적으로 소득이 늘기는 했지만 부유층의 소득 증가율이 중산층에 비해 배이상 빠른 것으로 집계됐다.
타임스는 지난 22년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연방정부의 재정흑자와 감세조치 등을 둘러싼 논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김인영특파원IN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