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게임업계 "이용자들과 소통 늘리자"


게임업체들이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컨텐츠 확보를 위해 공모전을 열거나 게임 전문 블로거를 모집하는 등 이용자와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게임업계느는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동시에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고객 기반 확대라는 ‘일석삼조’의 성과를 노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NHN 한게임은 최근 게임 시나리오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NHN 게임 문학상’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초등학생부터 전문작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으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나 교육용 게임 등 여러 장르의 게임 시나리오 1,800여편이 출품됐다. 한게임은 공모전 입상자들의 시나리오가 게임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정욱 한게임 대표 대행은 “수상작들이 게임으로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우수 인재들과 참신한 시나리오가 국내 게임산업을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게임은 이밖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게임에 대한 인문사회학적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한 ‘게임비평상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넥슨은 지난달부터 이용자들이 게임 캐릭터를 직접 디자인 할 수 있는 ‘마비노기 국제 코스튬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 중국, 대만, 북미 등의 1,500만 마비노기 이용자를 대상으로 4종의 아이템 중 하나를 선택해 디자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음달에 최종 선정 작품이 공개되며 이번 작품들은 전 세계에 서비스 중인 마비노기 게임 내 정식 아이템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수상자의 캐릭터 이름이 해당 아이템의 브랜드 명으로 사용된다. 이은석 마비노기 아트디렉터 팀장은 “전세계적으로 1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참가하는 등 호응이 매우 좋다”고 소개했다. 게임 전문 블로거를 모집해 게임에 대한 관심을 모으려는 업체도 있다. 게임전문 사이트 '마이게임티비'는 지난 18일부터 게임 전문 블로거를 모집중이다. 평소 게임에 관심 있는 이용자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게임전문 블로거로 선정될 경우 매월 10만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이와 함께 최대 500MB(메가바이트)의 동영상 업로드 기능과 블로그 홍보배너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게임업계는 게임정식 출시 전 게임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베타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도 하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 제작자들과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면 더욱 재미있는 게임이 탄생할 것”이라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확산과 함께 게임업계와 이용자간 소통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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