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에 거주하는 84세 할아버지가 파워볼 복권에서 2억5,400만달러의 대박을 터뜨렸다고 관계자들이 29일 발표했다.
전기공 생활을 하다 은퇴한 제임스 윌슨 할아버지는 지난 24일 복권 추첨을 불과 1시간 가량 남겨놓고 복권구매소에서 종업원의 권유에 따라 컴퓨터가 선택한 숫자를 이미 인쇄해 놓은 5달러 짜리 복권을 구입했는데 그것이 유일한 당첨번호가 됐다.
2억5,400만 달러는 단수티켓으로는 세계 역사상 10번째로 많은 상금이다. 윌슨 할아버지는 부인과 장성한 3명의 아들을 두고 있는데 몇 년간 계속 복권을 구매해 왔으며, 가족끼리 만약 누군가가 당첨되면 나눠갖기로 약속해 두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