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대합입시가 서술형·논술형으로 바뀜에 따라 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수학거미' 와 '명품수학' 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수학책은 지난해 7월 설립된 에이제이비(대표 김금주)가 수학교육의 근본적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출간했다. 에이제이비가 짧은 기간 동안 발간한 수학책자의 종류는 무려 300여종이 넘는다. 수학책자의 이름처럼 회사가 걸어온 길도 독특하다. '수학거미' 와 '명품수학' 을 살펴보면 에이제이비가 추구하는 수학의 세계가 엿보인다. 수학을 시와 문학, 그리고 동화의 세계로 이끌어 수학을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수학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수학적 체험이라는 인식이다. 단순히 포장만 예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용 컨텐츠를 이야기의 세계로 구현함으로써 수학교육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이들 수학책의 목표다. 다른 수학책과 달리 '명품수학' 과 '수학거미' 시리즈는 추구하는 방향이 색다르다. 수학의 어떤 단원을 배우면서 '그 단원을 배우는 목적은 무엇인가' , '그 단원의 이론적인 근거를 만든 수학자는 어떤 계기가 되어 만들었으며 이론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가 무엇인가' 를 이해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 그 단원에서만 독특하게 쓰이는 수학적인 표현과 시각적인 표현은 무엇이며 수학적 이론이 첨단산업에서 어떤 원천기술로 적용되는지를 알게 해준다. 이처럼 '수학거미' 와 '명품수학' 은 수학교육이 나아가야 할 이상적인 목표를 세우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나왔다. 그러면서 창의적 사고력과 수리논술 시험이라는 현실적인 목표도 아울러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일거양득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에이제이비는 앞으로 지식기반 사회에 걸맞은 교육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개발해 수학과 게임, 오락이 가미된 새로운 교육 커뮤니티를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