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대물량 신규공급 확대 신호탄 기대오는 4월9일 청약이 시작되는 서울지역 3차동시분양에서 총 4,291가구가 공급되며 이가운데 1,800여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시는 주택업체들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3차동시분양아파트 참여신청을 마감한 결과 모두 17개 업체가 21개 지역에서 1,873가구를 일반분양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동시분양 물량은 올들어 가장 많은 것으로 그동안 아파트시장 침체로 분양을 미뤄왔던 업체들이 본격적인 신규공급에 나서는 신호탄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동시분양아파트의 특징은 3개 단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300가구미만의 소규모단지라는 점이다. 이는 서울시가 작년말부터 300가구이상, 부지면적 1만㎡ 이상의 단지 재건축에 대해서는 지구단위계획수립을 의무화함에 따라 중급규모 재건축사업들이 연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개단지중 건립물량 전체가 일반분양되는 주택업체 자체사업분은 3개단지뿐이며 나머지 18개단지는 모두 재개발ㆍ재건축아파트다. 강남ㆍ서초ㆍ송파구등 이른바 강남권 아파트 역시 4개단지에 불과하며 공급가구수 역시 190가구에 그쳤다.
◇대규모 단지=단지규모가 600가구를 넘는 곳은 ▦행당동 한진(2,851가구) ▦성수동 현대산업(656가구) ▦성수동 롯데(604가구) 등이다.
행당동 한진은 금호1-6재개발구역을 재개발하는 것으로 단지규모가 2,851가구에 달해 이번 동시분양물량중 가장 크다. 그러나 일반분양분은 60가구에 불과한데다 그나마 대부분 비로열층이란게 흠. 분양가는 인근 시세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성수동 현대산업과 롯데는 각각 성수맨션1단지, 2단지를 재건축하는 것이다. 지하철2호선 성수역이 3분거리인 역세권 단지로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보면 롯데가 현대보다 조금 높게 분양가가 책정됐다.
◇강남권=청담동 한신, 서초동 동원, 잠원동 대주, 방배동 SR 등이 포함돼있다.
서초동 동원은 경부고속도로 서초IC와 인접해있는 단지로 126가구중 5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평당분양가가 787만~867만원선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청담동 한신은 문성연립을 헐고 30~48평형 63가구로 건립하는 것으로 이중 2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7호선 강남구청역세권으로 교통이 편리하다. 평당분양가는 920만~1,085만원으로 높은 편.
방배동 SR은 86가구짜리 미니단지지만 전량 일반분양분이어서 로열층이 많다. 소라아파트 바로 북쪽에 접해있으며 23평형 단일평형으로 건립된다. 평당분양가 역시 775만원선으로 비교적 낮게 책정됐다.
◇조망권 아파트=망원동 대주, 구수동 대원은 한강조망이 가능한 단지들이다.
망원동 대주는 성산대교 북단 오른쪽 강변북로변에 자리잡고 있다. 총 117가구중 절반정도인 59가구가 일반분양분. T자형으로 설계됐으며 32평형대에 한강조망권 물량이 많이 포함돼있다.
구수동 대원은 지하철6호선 광흥창역 바로 앞의 단지로 15층이상의 고층부에서는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일반분양분중 한강조망권 물량은 20가구 정도다.
옛 국정교과서 부지에 건립되는 대방동 대림은 전철1호선 대방역 동쪽에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100가구 전량이 일반분양분이어서 로열층 당첨확률이 높다. 일부 고층부에서는 여의도를 볼 수 있다.
정두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