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통 요금인하 본격화 할듯

김신배 SKT 사장 해외출장서 귀국<br>주중 정통장관 만나 인하방안 논의 예정<br>KTF·LGT도 사회적 약자 할인등 나설듯

이통 요금인하 본격화 할듯 김신배 SKT 사장 해외출장서 귀국주중 정통장관 만나 인하방안 논의 예정KTF·LGT도 사회적 약자 할인등 나설듯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장기간 해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이동통신사의 요금 인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신배 SKT 사장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중국, 미국 출장에서 돌아와 17일부터 국내업무를 시작한다. 김 사장은 국내사업은 이방형 MNO총괄 부사장에게 맡겨둔 채 해외사업을 점검하기 위해 출장을 떠났다. 전문가들은 김 사장이 귀국하면서 SKT의 요금인하 방안이 점차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이번 주에는 18일(화)과 21일(금) 등 2차례 국무회의가 예정돼 있고, 김 사장 역시 주중에 유영환 신임 정보통신부 장관과 인사를 겸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SKT는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는 시장지배적 사업자. 따라서 SKT의 움직임에 따라 KTF, LG텔레콤 등 후발 이통사들도 요금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이통 3사는 지난 4일 노무현 대통령이 ‘청소년ㆍ노인ㆍ저소득층 등 사회적약자에 대한 요금이 합리화돼야 한다’고 밝힌 후 내부적인 검토를 진행해 왔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는 방안은 부분은 사회적 약자층에 대한 요금과 망내할인제를 통한 통신요금 인하다. 사회적 약자 요금할인은 청와대ㆍ정통부 등 정치권의 압력을 통해 다소 강제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같은 통신사 가입자 간 요금을 깎아주는 망내할인제는 SKT의 결정에 따라 확대 여부가 달려있다. 정통부는 지난 주 당정협의를 갖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5,000원 선불카드 도입 ▦청소년 대상 무선인터넷 정보이용료 상한제 ▦노인ㆍ장애인 대상 저렴한 요금상품 출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단, 기본료와 문자메시지(SMS) 요금을 직접적으로 낮추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SKT는 지난 8월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기존 요금제 혜택을 강화한 만큼 정통부 방침에 따라 적절한 수준으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망내할인제 도입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통부의 규제완화 정책을 계기로 지난 2001년 폐지된 망내할인제가 다시 허용됐지만, SKT는 할인폭에 따라 매출에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어 도입시기와 인하정도를 놓고 고심중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대선ㆍ총선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통사 입장에서는 자율적 방식인 망내할인제로 서둘러 요금을 내리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휴대폰 요금인하는 이통시장을 이끄는 SKT에 달려있다”면서 “김신배 사장이 국내에 돌아온 만큼 금주 중 본격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9/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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