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멀쩡해도 고치는 것이 혁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11일 기획예산처가 펴낸 `변화로의 여행'이라는 제목의 혁신 에세이집에 `무엇이 혁신인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을 통해 "혁신은 파괴에서 시작된다"면서 "`고장나지 않으면 고치지 말라'에서 벗어나 `멀쩡해도 고치라'는게 혁신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그러나 "혁신을 위해 파괴가 필요하지만 창조나 가치 창출이 없는 무작위적인 파괴는 혁신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가치창출 없이 새로운 것만 추구하는것 역시 혁신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의 혁신은 산업사회의 가치와 관행과 규칙을 파괴하고 지식정보사회에 맞는 새로운 가치와 정신을 창조하는 것, 폐쇄경제하에 통용되던 것들을 파괴하고 개방경제하에서 경쟁력있는 요소들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익숙한 것으로부터의 결별에서 혁신은 시작되며 혁신이 시작될 때에는 대개 불편하고 어려운 상황이 닥쳐온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의 혁신이란 투명하게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놀랄만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공병호씨는 `변화와 혁신'이라는 글을 통해"변화 혁신은 빵을 굽는 것과 같다"면서 "어제 만든 빵을 내일 팔 수는 없으며 그날그날 시장에서 원하는 빵을 만들어냐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측정.평가.보상이라는 3가지 원칙을 변화 혁신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그래야 변화 혁신 친화형 조직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혁신은 기술이 아니라 철학이다'라는 글에서"개인과 기업들이 큰 제약없이 자기에게 유리한 국가를 찾아 이동하는 이른바 `국가쇼핑시대'에 정부혁신은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유희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은 `벤치마킹에서 벤치메이킹으로'라는 글을 통해 "이제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벤치메이킹으로 변화해야 할 때"라면서 "모방에서 창조로의 대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