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영광 3·4호기에 본격 가동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원자력 발전소의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훈련용 시뮬레이터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1일 영광 3·4호기 원자력 발전소의 운전원 훈련용 시뮬레이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시뮬레이터는 운전자의 실수로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항공기, 발전소 분야의 실제 환경을 본 따 운전원들의 현장능력을 높이고 대형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그동안 외국업체의 모델을 그대로 들여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한국전력연구원의 주도로 현대전자가 하드웨어 제작에 참여한 이 시뮬레이터는 외국업체들도 구현하기 힘들었던 이상유체·3D노심·중대사고 등 다양한 모델을 완벽하게 실현할 수 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또 데이터 입력만으로 관리까지 가능한 프로그램이 자동 생성돼 프로그램 개발·유지보수가 쉬어졌으며 정밀도면에서 미국 시뮬레이터 제작기준을 만족시켜 해외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이번 시뮬레이터 국산화 성공으로 한국전력이 주계약자로 돼 있는 북한의 원전과 차세대 시뮬레이터 개발사업에 참여하기가 유리해졌다.<김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