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0.2% 상승, 광진·마포 등 강세성수기 지난 전세가 0.03% 상승 그쳐
이라크전이 종전 기미를 보이면서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다소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거래가 끊긴채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실수요자들은 매도호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자 매수타이밍 잡기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부동산플러스 리서치팀이 3월 28일 대비 4월 11일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값 동향을 조사한 결과 2주새 0.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역시 25평이하 소형아파트 상승폭이 0.32%를 기록,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진구(0.44%), 양천구(0.37%), 마포구(0.27%) 등 전통적으로 인기지역인 곳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은평구는 2주간 0.0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수기가 끝나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매물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2주간 전세가 는 0.03%상승에 그쳤다. 25평이하 소형아파트의 상승폭이 0.15%를 기록한데 비해 49평이상 대형아파트의 경우에는 0.2% 내려, 약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중구가 0.56%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고 광진구가 0.47% 올라 상승폭이 컸다.
2주간 매매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아파트는 용산 서부이촌동 중산 12평형으로 2주전 대비 19%가 올라 1억2,000만~1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집중시세분석 신도시 아파트값 동향
매매가 0.06%, 전세가 0.03% 기록
분당·산본 전세시장 하락세 보여
신도시 아파트 값은 2주전에 비해 소폭상승하거나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매도, 매수자의 문의는 찾아보기 어려워 졌기 때문.
부동산플러스 리서치팀에서 신도시 매매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2주전에 비해 0.06% 소폭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38평~48평형이하가 0.1% 상승을 보였다. 25평~37평형이하 (0.08%), 25평이하 (0.04%), 49평형이상 (0.03%)의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역별로 보면 산부동산플러스역이 0.04% 하락세를 나타냈고 25평이하의 소형평형과 중소형평형이 각각 -0.04%, -0.06%를 보였다. 중동이 0.23%를 보여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이어 평촌 (0.09%), 일산 (0.05%), 분당 (0.03%) 등으로 나타냈다. 중동과 평촌의 중소형평형이 각 0.36%, 0.15%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중대형평형은 분당과 일산이 우세를 보였으며 대형평형은 중동지역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매매가 상승폭이 높은 아파트는 분당의 분당동 샛별삼부 48평형으로 조사됐다. 2주전 보다 0.1%상승했으며 4억 5,000만~4억 9,000만원으로 4,500만원 올랐다. 분당 서형동 미래타운 38평형도 3,250만원 오른 3억 2,000만~3억 8,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신도시의 전세시장을 보면 2주전에 비해 전체 0.03% 상승했다. 소형평형과 중소형평형이 각 0.1%, 0.14%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중형평형과 대형평형은 각 -0.16%와 -0.21%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분당과 산본이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일산, 중동, 평촌지역은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이중 가장 높은 상승을 보인 중동과 평촌이 각 0.27%를 나타냈다. 하락세를 보인 분당은 -0.12%를 보여 많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전세 상승폭이 높은 아파트는 일산 주엽동의 강선한신 3단지 22평형은 900만원 상승한 1억 1,000만~1억 2,000만원에 형성됐으며 분당 이매동 아름효성 59평형도 0.1%오른 5억 3,000만~5억 8,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집중시세분석 v경기(신도시 제외)·인천 아파트값 동향
매매가 0.43% 상승, 경기 서남지역 강세
소형아파트가 전반적인 상승 이끌어
경기지역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지역개발, 재건축 등 재료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분간 이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부동산플러스 리서치팀이 3월 28일 대비 4월 11일 현재 경기지역 아파트 값 동향을 조사한 결과 0.43% 올라, 지난주 0.47%와 비슷한 상승폭을 나타냈다. 인천지역은 0.34% 올라 최근 들어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경기, 인천 모두 소형아파트 상승폭이 가장 컸다. 경기지역이 0.62%, 인천지역이 0.45%를 기록했다. 전세가는 경기, 인천지역이 각각 0.18%, 0%를 기록,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 매매가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 서남지역의 상승폭 역시 컸다. 평택시가 2주동안 2.29% 올라 가장 눈에 띄었고 그 뒤를 이어 광명시(2.16%), 화성시(1.7%) 오산시(1.5%)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광명시는 대형평형이 6.12% 오르며 전체 가격을 끌어 올렸다.
반면 의정부시, 김포시, 고양시는 각각 -0.09, -0.08, -0.07를 기록하며 경기지역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천지역은 남동구 아파트 값이 1.08% 상승하며 인천지역의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쳤다. 전세값은 매매가 상승폭이 큰 지역이 역시 높았다.
집중시세분석 아파트 분양권 시세동향
서울 0.32% 상승, 높은 분양가 영향 커
입주임박 아파트 중심으로 매수세 꿈틀
분양권 시장은 입주를 앞둔 아파트가 매매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권도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가격은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지역 역시 관심지역의 신규분양이 인근 아파트 분양권 값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플러스 리서치팀이 3월 28일 대비 4월 11일 현재 서울지역 분양권 값 동향을 조사한 결과 2주새 0.3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수요층이 두터운 30평형대가 상승을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서대문구가 2.1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은평구(1.02%), 강북구(1.01%), 성북구(0.86%) 순으로 나타났다.
서대문구의 상승요인은 연희동 성원상떼빌 2차 매물이 달리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고 은평구 경우에도 역시 올 8월에 입주 예정이 대주파크빌 매물이 달리면서 가격이 올랐다. 반면 강남구(0.03%), 서초구(0.09%) 등 강남권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2주동안 0.39% 올랐다. 규모별로는 중대형아파트(39~48평)가 0.48%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49평이상 대형아파트는 0.22%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게 나타났다. 상승폭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화성시로 2주동안 5%나 상승했다. 상승폭이 이처럼 컸던 요인으로는 신규분양아파트의 분양가를 꼽는다.
최근 동탄지구 분양가가 700만원대 이상으로 책정되고 병점역 개통에 따른 역세권 프리미엄이 가세하면서 가격을 강세로 돌려놓았다. 이어 오산시(1.87%), 수원시(1.28%)순으로 상승폭이 컸던 반면 의정부시는 오히려 0.1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분양권 상승폭이 가장 컸던 아파트는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56평형으로 2주전 대비 11.5%가 올랐다. 매매가는 7억5,900만~8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관악구 신림동 대우그랜드월드 24평형은 0.9%가 올라 1억9,000만~2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화성지역이 눈에 띈다. 태안읍 신한에스빌 31평형은 16.8%가 올라 1억8,200만~2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권영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