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관광대국 도약] 한·중·일 3국 '관광大戰' 출사표

올해 모두 '방문의 해' 선포<br>"국가 명운 건 총력전 양상"

SetSectionName(); [관광대국 도약] 한·중·일 3국 '관광大戰' 출사표 올해 모두 '방문의 해' 선포"국가 명운 건 총력전 양상"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올해 한중일 3국이 방문의 해를 선포하면서 동북아시아 지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요코소 재팬(YOKOSO JAPANㆍ일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이라는 '일본 방문의 해 캠페인(Visit Japan Campaignㆍ이하 VJC)'을 진행했던 일본은 지난 2008년 10월 관광청을 발족하는 동시에 '관광입국(관광산업으로 나라를 다시 세운다)'을 기치로 내걸었다. 일본은 당초 올해로 끝나는 VJC를 오는 2020년까지 연장하기로 했으며 2020년 외국인 관광객 목표를 우리보다 1,000만명이나 많은 3,000만명으로 잡았다. 특히 올해를 MICE(Meetings, Incentives, Conventions, Exhibitionsㆍ전시 및 이벤트)의 해로 공식 선언,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인 MICE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올해 상하이 엑스포와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면서 '중국 방문의 해'를 선언한 중국도 관광산업 5개년계획을 단계별로 마련해 2015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9,000만명까지 늘리고 관광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의 1.2%에서 4.5% 수준으로 대폭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관광대국 실현의 원년으로 삼은 올해는 상하이 엑스포 기간(5~10월)의 예상 관람객이 일본 아이치 엑스포(2,205만명)보다 세 배 이상인 7,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의 짱시롱 상하이엑스포한국홍보센터 지국장은 "상하이 엑스포는 세계 엑스포의 지난 150여년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경제올림픽으로 치러질 것"이라며 "상하이 엑스포는 물론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을 통해 중국은 관광대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메가 이벤트 유치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유치한 우리나라와 일본은 또 한 차례의 특수를 노리고 2018년 혹은 2022년 월드컵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올림픽 유치 경쟁도 뜨겁다. 중국의 하얼빈이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에서 미끄러진 후 2018년 또는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다시 뛰어들었으며 우리나라도 최근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을 사면하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재도전한다.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일본은 2020년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상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중일의 관광 삼국지는 국가의 명운을 건 총력전으로 진행되는 양상"이라며 "올림픽이나 월드컵을 통해 국가경제를 발전시키고 관광수입을 극대화하려는 각국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선발 정신'으로 관광대국 도약]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