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월드컵 대표팀이 22일 대 시리아전을 끝으로 ‘지옥의 레이스’로 불린 41일간의 해외전지훈련과 경기를 마쳤다. 박지성, 이영표 등 해외파 선수들은 참여하지 않았지만, 독일월드컵 본선에 나설 국내파 멤버들은 이번 전지훈련으로 어느 정도 베스트의 윤곽이 드러난 듯 하다. 팬들은 이어지는 대표팀 훈련과 평가전을 흥미롭게 지켜봤지만,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이번 전지훈련은 하루하루가 자신들의 운명을 가르는 순간이었다. 전지훈련으로 월드컵 열기가 점점 달아 오르며 각 방송사들이 전지훈련의 성과와 아드보카트호의 향후 과제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잇따라 마련했다. KBS는 독일 월드컵 개막 100일 전인 오는 3월 1일 ‘아드보카트호, 신화는 계속된다’(1TV 오후 10시 10분)를 마련했다.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통해 선보인 아드보카트 감독의 전술을 중심으로 옥석이 가려지는 과정을 담았다. 선수들의 인터뷰와 함께 전지훈련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도 전한다. 또 해외파 선수들의 현지 활약상과 함께 그들이 바라보는 아드보카트호에 대한 생각도 담는다. MBC는 24일 오후 10시55분부터 방송하는 월드컵특집 다큐멘터리 ‘아드보카트호의 대장정 41일’을 통해 총 9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드러난 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해본다. 이호, 백지훈 등 아드보카트호의 새로운 황태자로 떠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 초 불의의 부상을 당한 김영광 등 아쉬움을 남긴 선수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함께 전한다. 이와 함께 휴식시간을 보내는 선수들의 이야기 등 경기장 밖 모습도 공개된다. SBS는 26일 오후 10시55분 SBS 스페셜에서 ‘이제 그들이 세상을 놀라게 한다-아드보카트호의 41일 전훈 기록’을 준비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월드컵 최종 선발 인원에 포함되기 위해 벌인 치열한 생존 경쟁 과정을 카메라에 담고 훈련기간 내내 스태프와 취재진 등 100여명의 인원이 함께 움직이며 생긴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