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급등, 1,000선을 단숨에 회복하고 1,030선에 바짝 다가섰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6.46포인트(4.72%) 오른 1,029.78에 장을 마쳤다.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투신과 연기금도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외국인은 1,249억원 사들였고 연기금과 투신은 각각 959억원, 34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만이 3,165억원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ㆍ비차익 모두 매수우위로 2,31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은행업(13.88%)이 가격제한폭 가까이 급등했고 증권(10.21%), 건설(9.0%)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가 4.76% 오른 것을 비롯해 포스코(3.77%), SK텔레콤(1.38%), 현대중공업(4.50%), 현대차(5.66%) 등 업종별 대장주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융지원책 발표로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외환은행 등의 은행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상한가 25개 종목을 포함해 676개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191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