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국회 본회의서 최종 확정
6선의 박희태(경남 양산) 한나라당 의원이 7일 18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확정됐다. 또 한나라당 몫 부의장은 4선 정의화(부산 중ㆍ동구)의원이 선출됐다. 박 의원은 이날 경선에 출마한 4선의 이윤성 의원이 막판 사퇴함에 따라 무경선으로 후보가 됐다. 두 의원은 8일 본회의에서 국회의장과 부의장으로 최종 선출될 예정이다. 이로써 한나라당 몫의 하반기 국회의장단은 부산ㆍ경남 출신이 맡았다.
박 의원은 후보로 확정된 후“국회가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게 국민들의 생각”이라면서“국회가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게 변화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국회가 입법뿐 아니라 국민에게 잠재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사장 출신으로 대표적인‘화합형 정치인’으로 손꼽히는 박 의원은 제13대 총선부터 17대 총선까지 경남 남해ㆍ하동에서만 내리 5번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18대 총선에서 낙천했으나 지난 2009년 10ㆍ28 양산 재선거에서 복귀해 6선 고지에 올랐다.
한나라당 전신인 민정당과 민자당 대변인을 역임했고, 신한국당과 한나라당 원내총무, 한나라당 부총재, 최고위원, 대표를 역임하는 등 주요 당직을 두루 섭렵했다.
한편 친박근혜계 박종근, 이해봉 의원과 경선을 펼친 정 의원은 표결에 참여한 156명 중 97표를 얻어 부의장 후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