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삼의 '분황사 모전석탑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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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ㆍ분황사ㆍ황룡사지ㆍ석가탑ㆍ포석정 등 천년고도 경주가 화폭에 담겼다.
국내 화단의 중진들이 경주의 유적지와 남산 기슭에 자리잡은 미륵불을 유화와 수묵으로 그렸다.
종로구 가회동 북촌미술관이 기획한 ‘천년의 황금도시-경주’전은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으로 가득한데도 그림의 소재로는 드물게 채택됐던 경주를 재조명한 전시다.
이열모ㆍ김동수ㆍ이정ㆍ오용길ㆍ박대성ㆍ정하경ㆍ김천일 등 한국화의 맥을 잇고 있는 중진들과 이종구ㆍ이재삼ㆍ이원희ㆍ장이규ㆍ김종수 등 풍경화를 주로 그린 중진 서양화가들 그리고 판화가 김억 등 작가 25명이 전시를 위해 작품을 내놨다.
전시는 경주의 풍광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데서 출발하지만, 작가 개개인의 개성과 시각으로 표현된 작품에서 우리시대 풍경화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미술관 측은 “우리 화가들의 손을 빌려 경주를 예술작품으로 기록하고 보존하는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9월 5일부터 28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고, 9월 30일부터 11월1일까지는 서울로 장소를 옮겨 북촌미술관과 경운동 부남미술관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02)741-2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