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자동차 업체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에서 제조한 자동차를 한국 등 여타 아시아 국가에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2일 보도했다.신문은 중국 내 제조 및 판매법인 필 멀타우 사장의 말을 인용, "GM이 1년 전부터 1,200대의 뷰익 미니밴을 생산, 필리핀에 수출해왔다면서 한국이나 타이완ㆍ일본 등에도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타이완의 경우는 중국차 판매에 대한 정부 규제가 풀릴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은 현재 중국내 상하이기차공업(上海汽車工業)과 선양금배기차(審陽金杯汽車) 등 2개의 합작사를 두고 있다.
한편 GM대우차 관계자는 "GM이 한국법인을 아시아 수출기지로 삼으려는 상황에서 굳이 뷰익을 수입할 이유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GM의 캐딜라과 사브를 수입하고 있는 GM코리아의 김근탁 사장도 "중국에서 생산되는 뷰익 모델은 원가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현재나 당분간은 뷰익 모델을 수입하려는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정구영기자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