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역세권에 장기전세주택(SHIFTㆍ시프트) 1만채가 건설된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 역세권에 일반분양주택 3만채를 포함해 총 4만채의 주택이 건설돼 도심 주택공급부족 문제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8일 민간사업자가 일반분양할 경우 용적률 상향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대신 이로 인한 개발이익의 일정 부분을 장기전세주택용으로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증가된 용적률의 50~60%에 해당하는 주택을 표준건축비로 매입(부속 토지는 기부채납)해 장기전세 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간택지를 장기전세주택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도심 내 공공택지가 거의 고갈된 상황에서 공공 주도로는 장기전세주택 공급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가능 대상지를 보행으로 약7분 거리 내의 역세권, 즉 지하철역으로부터 반경 500m 이내의 기존 지구단위계획 내 주거지역으로 한정했다. 또 사업부지가 역세권에 걸치는 경우에는 2분의1 이상이 역세권에 포함되면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날 발표한 사업이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7월까지 도시계획 조례와 관련 지침을 개정해 빠르면 오는 2010년부터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