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TX, 글로벌 3대 생산거점 구축

다롄 조선소 5만8,000DWT급 벌크선 첫 진수

강덕수(왼쪽 여섯번째) 회장을 비롯한 STX그룹 관계자들이 18일 중국 STX다롄조선해양생산기지에서 열린 조선소 1단계 준공식 및 첫 선박 진수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TX의 글로벌 3대 생산거점이 모두 완성됐다. STX는 18일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가 1단계 준공을 완료하고 첫 선박인 5만8,000DWT급 벌크선을 진수했다”고 밝혔다.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창싱다오에 위치한 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는 총 15억달러가 투자돼 건설되고 있으며 전체 면적은 550만㎡에 달한다. 기초 소재 가공부터 조선기자재, 블록ㆍ엔진 조립 및 시운전 등을 일렬로 생산할 수 있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강덕수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 참석해 “STX 다롄 생산기지는 STX의 첫 해외 조선소로 STX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핵심 축이다”며 “첫 선박의 성공적 진수를 계기로 STX는 중국 다롄 생산기지, 국내 진해ㆍ부산 조선소, 유럽 STX유럽 조선소에 이르는 글로벌 3대 생산거점을 완성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는 지난 2007년 3월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1년8개월 만에 조선단지 1단계 준공 및 첫 선박을 진수하게 됐다. STX는 해양플랜트, 엔진, 주단조 공장 등 생산시설로 구성된 2단계 공사를 내년 4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는 인도, 그리스, 터키, 아랍에미리트 등 전세계 14개국으로부터 이미 72척 48억 달러 어치의 선박을 수주해 놓은 상태로 오는 2009년 29척, 2010년 47척을 차례로 진수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류궈챵 랴오닝성 부성장은 “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는 다롄지역을 동북아의 정보기술과 물류기지로 발전시키는 발전전략의 최대 성과”라며 “랴오닝성과 한국의 좋은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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