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D, OLED·LCD 설비증설에 3조 추가투자

3년간 투자 규모 '10조+α'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라인 증설을 포함한 디스플레이 설비 확장에 앞으로 3년간 2~3조원을 추가 투자한다. 이를 포함하면 LG디스플레이의 향후 3년여간 총 투자규모는 당초 예상인 10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 OLED 라인과 경상북도 구미의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 등 전국 생산기지의 설비 증설을 위한 2~3조원대 추가 투자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오는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추가 투자방안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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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추가 투자와는 별개로 구미에 1조500억원을 투자해 중소형 OLED 라인을 신설한다고 지난달 24일 발표했었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가 이번에 밝힐 투자 계획을 더하면 2018년까지 총 설비투자액은 기존 예상치보다 최소 3조원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LG디스플레이는 설비투자에 매년 3조원 이상을 쏟아붓는다.

따라서 앞으로 3년간 전체 투자액수는 13조원을 초과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LCD를 이을 차세대 주력 디스플레이로 OLED를 적극 밀고 있다. LCD 패널 뒤에 붙이는 백라이트를 없앤 OLED는 전자기기를 보다 얇고 유연하게 만들 수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중소형 정보기술(IT) 기기는 OLED 패널이 점차 대세로 자리잡고 있지만 아직 OLED TV는 생산원가가 높아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 LG는 OLED TV 대중화를 목표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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