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또 히딩크 마법… 러시아, 유로 2008 본선행

잉글랜드는 조 3위로 탈락

‘히딩크 매직’의 러시아와 ‘종가’ 잉글랜드가 웃고 울었다. 거스 히딩크(61)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축구대표팀이 22일(이하 한국시간) 안도라 라 벨라에서 벌어진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조별리그 E조 12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39분 터진 드미트리 시체프(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안도라에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러시아는 7승3무2패(승점 24)로 조 2위를 확정, 이날 크로아티아(9승2무1패ㆍ승점 29)에 패한 ‘종가’ 잉글랜드(7승2무3패ㆍ승점 23)를 밀어내고 크로아티아와 함께 본선행 티켓의 주인이 됐다. 히딩크의 마법이라고 할 만큼 극적인 결과였다.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와 홈에서 비겨도 되는 상황이었고 러시아는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본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다. 러시아는 전반전 데니스 콜로딘(디나모 모스크바)이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후반 한 명이 퇴장을 당해 위기를 맞았지만 끝까지 골을 지켜 드라마를 완성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전반 14분만에 2골을 내준 뒤 후반 20분 동점을 이뤘으나 후반 32분 믈라덴 페트리치에게 왼발 중거리포를 얻어맞아 탈락의 비운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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