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인천공항 신도시 부동산 시장 '햇살'

영종도내 유일한 배후 도시로 실수요 '탄탄'<br>30평대 아파트값 평당 800만원 넘어 강세<br>단독주택지 손바뀜 활발…상가도 매물 귀해

탄탄한 실수요자 증가로 매매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인천공항 신도시.

인천국제공항 배후도시로 개발된 공항 신도시가 탄탄한 실수요 층을 바탕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최근 호조를 보인 인천 동시분양과 송도 신도시 입주 등과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매매가 강보합, 전세는 품귀=22일 인천시 운서동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인천 공항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가격도 꾸준히 강세를 보여 30평형대의 평당 매매가가 700만원대에서 8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급매물은 나오기만 하면 곧바로 소화되고 있다. 금호 23평형은 1억3,500만~1억4,000만원, 31평형은 2억4,000만~2억5,000만원에 매매되고 있다. 전세의 경우 품귀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가 몰리면서 오피스텔조차 방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주변 중개업자의 설명이다. 상가도 꾸준히 올라 소형 매장일수록 매물이 귀하다. 도로변 1층에 위치한 30평 점포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 임대료는 150만원 수준이다. 80% 이상이 공터로 남아있는 단독 주택지에도 수요자가 나타나면서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또 주거 환경이 정비되면서 주택 신축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는 “단독주택지는 평당 250~3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며 “외지인들의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인구 유입 꾸준, 탄탄한 실수요=공항 신도시는 3년 전 입주 당시 수요 부족으로 전세 세입자 조차 구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신도시내 상가, 학교 등 기반시설이 속속 갖춰지고 인천 공항 주변 시설도 늘면서 인구가 꾸준히 유입돼 실수요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현재 공항 신도시내 아파트 입주율은 95% 수준. 거주자도 꾸준히 늘어 영종출장소에 따르면 3월 현재 주민등록 인구만 1만6,000여명 선으로 매달 100~200여명씩 전입하고 있다. 지난해 영종도 주민에 한해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면서 인구가 급격히 늘었다는 게 중개업자의 설명이다. 공항 신도시는 운서, 운남지구 택지개발이 지체되면서 영종도 내 유일한 배후도시 역할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공인 관계자는 “신도시내 실수요 층이 탄탄해 물량 대부분이 소화되고 있다”며 “신공항철도 등 기간 시설이 확충될 예정이어서 서울 배후 주거단지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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