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국내 스마트폰 2위업체 자리를 굳히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팬택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미라크’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올해 누적 공급 스마트폰 규모가 80만대에 달한다고 28일 밝혔다.
팬택은 스마트폰 모델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판매량이 최대 1만1,000대를 기록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팬택은 퀄컴 스냅드래곤 1GHz를 가장 먼저 탑재한 ‘시리우스’, 초경량(114g)의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베가’, 국내 최초로 여성 스마트폰 고객을 대상으로 크기와 디자인을 채택한 ‘이자르’ 시리즈로 성공적으로 스마트폰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최신버전인 안드로이드 2.2(프로요)를 탑재한 ‘미라크’로 프리미엄, 여성, 보급형 등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보했다.
시리우스는 12만대를 공급했고 이자르 25만대, 베가 24만대, 미라크 19만대 등 공급 스마트폰 누적량이 80만대에 달하는데 이어 연말에는 100만대 목표를 초과달성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100만대 판매기록은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업체로는 두번째로 팬택이 기업개선작업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이적인 일이다.
팬택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베가 수출 모델인 ‘시리우스 알파’를 일본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를 통해 12월에 출시할 방침이다. 팬택은 기술과 품질에서 가장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 가장 먼저 최고 사양의 스마트폰을 공급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상품적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AT&T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시장에서도 스마트폰 공급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임성재 팬택 마케팅본부 전무는 “올해는 국내 판매 2위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며 “내년에는 외산 업체 포함해 국내 시장 2위 및 글로벌 업체로 위상을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 20여종의 스마트폰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고 이중 50% 이상을 국내시장에 집중적으로 출시할 전략이다.
팬택은 2011년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축한 2위 위치를 굳건하게 지키며 스마트폰은 물론 스카이패드 등 다양한 스마트 모바일 기기를 공급하는 ‘MIMD(Multi Intelligent Mobile Device)’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